2026년 6월 10일(수) 말씀과 함께하는 솔내교회 용사들
Ⅰ. 말씀_ 고린도전서 6:12-20.
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내가 무엇에든지 얽매이지 아니하리라 13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으나 하나님은 이것 저것을 다 폐하시리라 몸은 음란을 위하여 있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있으며 주는 몸을 위하여 계시느니라 14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15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6 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17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 18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Ⅱ. 해설
12-14(그리스도인의 자유와 몸의 목적)
바울은 ‘모든 것이 내게 가하다’라는 문장을 두 번 반복하여 언급합니다. 이 표현은 고린도 성도들이 즐겨 사용하던 말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한 ‘율법으로부터의 자유’라는 복음의 진리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하였고, 이 논리를 방패삼아 온갖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진정한 자유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도 지배당하지 않는 자유입니다. 따라서 방종은 진정한 자유가 아닙니다. 진정한 자유는 죄에 종노릇하지 않을 자유인 것입니다(12).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몸의 고결한 목적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한 한도 내에서 주어진 것이며, 분별력 없이 종노릇함으로 되돌아가는 악한 욕망으로 우리를 얽매이게 인도하지 않습니다. 음식은 배를 위하여 있고 배는 음식을 위하여 있다는 말 역시 고린도에서 유행하는 또 하나의 표어였습니다. 이것은 성적인 방종을 자연스럽고 불가항력적인 것으로 정당화할 구실을 얻기 위해 음식을 위한 배고픔과 성적 욕구 사이의 유사성을 상정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성이나 육신의 몸 자체를 별것 아닌 것처럼 여기는 태도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그것이 가리키는 마지막 종착지는 무덤에서의 썩음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한 복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으켜지는 부활이기 때문입니다(15:20-23, 35-58; 계 21:1-8 참조). 그리스도의 재림과 마지막 부활이 이르기 전에 죽는 자들은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 존재로서의 삶을 누릴 것이며, 그들의 영혼은 부활 때에 자신들의 몸과 다시 재결합될 것입니다(고후 5:8; 빌 1:21-23 참조). 아마 고린도 성도들 다수가 그리스도인은 이 세대에서 완전히 건져져 다가올 세대로 이미 완전히 들어갔다고 믿으면서, 미래에 있을 몸의 부활을 부인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종말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그들은 오직 영적인 부활만 있다고 믿었으며, 이런 영적 부활이 이미 일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죽은 자들 가운데서 육신으로 부활하신 것처럼 성도들 역시 마지막 때에 육신으로 부활할 것입니다(13-14).
15-18(그리스도의 지체)
바울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교회 안의 분열은 이 진리와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엡 1:22-23, 4:13-16, 5:23; 골 1:18 참조). 그리스도와의 연합 교리는 바울의 가장 근본적인 가르침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우리의 육신의 몸을 포함한 전인격적인 연합입니다(롬 12:1 참조). 고린도 성도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창녀와 성적으로 합하는 것이 육신적인 관계에 불과한 일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잘못 생각했습니다(15). 바울은 성적인 결합이 단지 육체적인 수준을 넘어, 그 이상으로 남녀 간의 깊은 연합을 초래한다는 진리를 상정합니다(창 2:24 참조). 여기서의 대조는 창녀와의 연합이 육신적인 것인 반면에,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영적인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성령을 통하여 성도는 그들의 영혼과 몸이 그리스도와 하나로 연합됩니다. 이 신비하고 놀라운 연합은 우리의 몸을 창녀에게 내주는 것을 금하게 합니다. 만약 여기서 바울이 정죄하는 행위가 그리스 아프로디테 여신의 신전에서 일하는 창녀와 관련된 것이라면 고린도 성도들의 부도덕성이 지니는 종교적 함의는 더욱 자명합니다(16-17). 몸에 가해지는 여러 다양한 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가르침에서 성적 부도덕과 관련된 육신적인 연합은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연합된 하나님의 백성은 음행을 피해야 합니다(18). 바울은 고린도전서 10:14에서도 고린도 성도들에게 우상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 말합니다. 우상숭배와 성적 음행은 고린도 교회의 문제에 대한 바울의 생각에서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에서도 긴밀히 관련되어 있습니다(10:7-8; 출 32:6; 민 25:1-2 참조).
19-20(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바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새로운 성전으로서의 교회 개념을 성도 개인에게 적용합니다. 우리는 성도 각 개인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격적인 특성에 대해 마땅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거룩한 성전과 영적인 집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이 지니는 공동체적 정체성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엡 2:19-22; 벧전 2:4-5 참조).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몸은 그들 자신의 몸이 아닙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에 대해서 책임 있는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합니다(19). 주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피 값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사셨습니다. 여기서 사셨다는 표현은 고대 노예 시장에서 값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 받은 속량의 이미지를 빌려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백성들은 그들의 몸으로 그들의 소유자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20).
Ⅲ. 적용, 결단 및 기도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방종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죄와 욕망에도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유임을 가르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며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므로 음행을 비롯한 죄로 더럽혀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존재이기에, 몸과 삶 전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몸과 삶이 제 것이 아니라 주님의 것임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Ⅳ. 더 깊은 묵상으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린도전서 6:19-20). 아멘.
참고: Bibleworks 10, ESV 스터디바이블(고린도전서), 개혁주의스터디 바이블(고린도전서), 맥아더 성경주석(고린도전서), 매튜헨리 주석(고린도전서), 고린도전서 다시 읽기(윤철원), 관주해설 성경(대한성서공회), 묵상과 설교(2026년 5-6월), 성서유니온선교회(s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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